연일 골프 회원권의 본격적인 하락세에 대한 매스컴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 변수와 함께 세무조사설 등 외부 악재가 불거진 데다 가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있는 법인등 기관매수세가 수면아래로 침식되어 낙폭을 키웠다. 회원권 시장의 주를 이루는 중가대 회원권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당분간의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 비해 부킹과열현상도 다소 완화되어 현재 골퍼인구증가세가 불어나는 골프장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대 회원권
고가대 회원권의 경우 지난주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남부, 남촌, 이스트밸리가 각 4천만원 하락하였고 아시아나, 렉스필드도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신원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눈길을 끄는 반면 가평 베네스트, 윈체스트는 견조한 시세를 보였다. 강북의 비젼힐스와 마이다스 밸리가 낙폭을 키웠으며 송추와 서원밸리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중가대 회원권
회원들이 골프장 인수에 나선 뉴서울이 2천만원 하락하며 부담스러운 회원권을 내놓고 있고 주변골프장인 88, 기흥, 남서울도 동반 하락했다. 블루버드, 뉴스프링빌, 비에이비스타, 중부도 각 천만원 하락했으며 천룡, 라데나 등 지방골프장도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코리아, 태광은 하락에서 벗어나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저가대 회원권
저가대 회원권의 경우는 대부분 약보합을 유지했으며 거래량은 여전히 미미했다. 한원, 안성이 소폭 하락조정되었으며 양지파인, 몽베르, 덕평은 움직임이 없었다. 중앙, 프라자 역시 약보합세을 보였고 여주, 이포도 견조한 시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면했다.
종합내용
골프회원권에 용도가 지난해와는 다르게 투자가치중심에서 이용가치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신규로 늘어나는 골프장과 지방골프장에 그린피 완화 대중골프장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에 회원권의 이용가치는 많이 분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앞으로 신규골프장들은 계속 증가할 예정이어서 회원권시장은 장기적으로 침체기에 들어 섰다고 보는 시선도 다수이다. 그러나 국내에 골프장 산업으로 비추어 보았을때 아직은 서두른 판단이라고 보인다. 한국이 골프산업이 아직까지 성장기고 골프장도 이득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은 일본의 회원권시장과는 크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