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 회원권시장이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중저가대 종목들 일부는 숨고르기 양상이다.
하지만 하락 반전한 중저가대 종목들 대부분 이미 단기 폭등했던 종목들이고 회원수가 많은 종목 특성상, 시점이 문제일 뿐 조정장세가 예견됐다.
그보다는 추가 대형 돌발악재가 없다는 전제 하에, 중저가대 종목에서도 여전히 매물 기근을 보이는 종목들이 상당수이고 고가와 초고가, 무기명회원권 또한 지속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의피해규모에 따른 단기적 심리전은 있겠지만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정책에 펼쳐지고 있는 요인에 따라 국내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고 부동산 규제 강화 영향이 회원권과 연관성이 클 전망이다.
이는 사용처를 잃은 유동자금을 계속 양산할 공산이 큰 것인데, 역설적으로 부진한 경기 동향보다는 사용처를 잃은 자산가(골퍼)들의 고민이 길어질수록 시장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 내막에는 회원권이 틈새시장(Niche Market)에서 대체투자 수단으로 인정받는 추세인데다가 실사용 층들의 매매까지 겹치는 시기적인 구간이 몇 차례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1216 부동산 대책이 대두된 이후 강화되고 있는 특성이다.
다만 시기적으로 부침 현상이 있을 수 있고 종목별로 골프장들 운영방침과 균등화작업에 따른 큰 등락이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기별로는 먼저 올 1/4분기는 연말 결산법인들의 신규 수요에 따른 매수주문이 누적되는 과정이다. 물론 상당 수 법인들은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소극적일 수도 있으나 이미 누적된 수요와 매물부족으로 소량의 매수 주문에도 급등 종목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3월 봄 시즌을 전후한 매수주문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4월 총선 분위기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 행보가 다른 자산시장과 마찬가지로 회원권시장에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각 지역개발 공약과 아울러 부동산시장까지 들썩일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지역 골프장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년에 이미 급등한 시세에 부담감이 있으나 종목별로는 추가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될 듯하다.
반면 총선 이후에는 가시적 호재가 뚜렷지 않기 때문에 종목별로 흐름이 상이할 수 있다. 특히 하계시즌과 혹서기 휴가시즌 등은 거래가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실거래에서는 호가조정으로 하락기가 생성될 여지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 부분에서 일시적 조정 장세일지 아니면 장기간 상승한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현될지는 투자적 거래 층들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다만 실사용자들은 매물 확보가 어려운 거래경험에 따라 무작정 매도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시즌은 실사용 층들의 추가주문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기존 추세를 떠나, 한차례 견고한 시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년처럼 따뜻한 기후여건이 받쳐준다면 매물 부족한 여건이 지속될 수 있어 연말까지는 상승 및 강보합 쪽에 비중을 둘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수도권의 활약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영남권도 반등세로 올라탈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호남권과 제주권도 선별적으로 상승세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종목별로는 무기명회원권의 높은 선호도는 막을 수 없겠고 초고가와 고가종목들의 추가 상승도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중저가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시현 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평가 회원권들의 상승폭이 높을 수 있고 서울과 지역 거점도시 주변 대표종목들 위주로 좋은 흐름을 예측해 본다.
결국 전반적 시장의 분위기는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되고 국내외 추가 돌발악재가 없는 한, 상승세로 마무리 될 듯하다.
출처 : 골프산업신문(http://www.golf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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