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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투자가치 있다...지금이 투자 적기

2ProTM 2010. 6. 9. 18:41

[아시아투데이=이종달 골프전문기자] 골프회원권에 대한 투자가치는 아직 충분하다.

골프회원권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이 팔아야 하는지 아니면 사야 하는지 헷갈리고 있다.

골프장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회원권이 투자 가치로 메리트는 끝났다는 분석이다. 예전같이 어디가 됐건 골프장만 생기면 회원모집이 되고 투자비가 회수되는 시절은 갔다는 얘기다.

또 골프장업계 상황을 보더라도 썩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신설골프장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향후 5년 내 배 이상이 증가해 650개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입회금 반환에 몰리고 있는 골프장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입회금 반환은 곧 골프장의 도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골프회원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입회금 반환에 몰리고 있는 골프장은 대부분 고액으로 회원권을 분양하고 소수회원을 모집했던 곳이다. 회원권 분양이 순조롭다 보니 골프장 가치에 비해 높은 가격에 회원권을 분양한 결과다.

하지만 죽겠다는 골프장이 있는데도 회원권 가격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골프장도 있다. 소위 말하는 명문 골프장들이다. 물론 전반적인 가격 하락 때문에 좀 내리긴 했으나 이는 언제든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

이런 골프장은 코스와 접근성이 좋고, 운영 잘하고, 부킹 잘되고, 오너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평베네스트CC의 경우 월 4회 부킹이 보장되고 창립회원은 5억원, 추가회원은 5억5000만원에 분양됐다. 현 실게래가는 10억8000만원이고 최고가는 19억3000만원까지 갔다. 최저가가 8억9000만원이었다.

남촌CC도 3억5000만원에 창립회원을 모집하고 8억원에 추가 분양했었다. 현 시세는 9억2000만원 선이다. 16억2000만원까지 갔었고 7억2500만원이 최저 시세였다.

이밖에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비전힐스, 마이다스밸리CC 등이 현재도 분양가 2배 이상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골프장 회원들은 아무리 회원권가격이 떨어져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골프장이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다 망해도 이런 골프장은 망할 수 없고 최소한 분양가 이상의 가치는 유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골프장수는 2442개 정도다. 지난해 입장객은 90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당 3만6000명 꼴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339개 골프장에 2600만명이 입장했다. 골프장 당 7만7000명이 다녀간 셈이다. 골프장 당 입장객이 일본의 2배가 넘는다. 인구 10만면 당 골프장 수도 일본이 1.9개 인데 비해 한국은 0.5개 불과하다.

따라서 한국의 골프장이 결코 포화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골프장이 더 이상 들어 설 곳이 없는 수도권의 경우 회원권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골프회원권 시장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회원권을 골라 투자할 시점이다. 지금까지 회원권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명문 골프장의 조건을 갖춘 골프회원권의 수익률은 금융상품을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