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 되레 호황' 8월까지 144만4388명 이용
해외 골프여행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으로 수요 몰려
특히 6~8월 이용객 급증..13.9%‧37.9%‧30.6% 늘어
제주특별자치도가 골프장 실내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마스크 의무화 시설을 확대했지만 제주도 골프장은 여전히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해외 골프 여행길이 막히면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8월까지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144만438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33만7530명보다 8% 늘어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14만2595명을 기록하며 전년(16만8743명) 대비 15.5% 줄었다.
4월에는 19만5106명이 찾아 전년(19만4630)보다 0.2% 소폭 늘었다. 이어 5월에는 지난해 21만8500명에서 올해 19만2717명으로 다시 11.8% 감소했다.
특히 6~8월 여름휴가 기간에는 도내 골프장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6월부터 23만2580명, 22만8599명(7월), 23만6836(8월)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13.9%, 37.9%, 30.6% 증가한 수치다.
제주 골프 업계에 따르면 7월초순부터 오는 8월말인 여름 성수기동안 도내 29개 골프장의 주말 및 휴일 예약률은 95~10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평일에도 '풀 부킹(full-booking·예약완료)' 사례가 이어졌다.
지난 6월 우리나라 국민 총 해외여행객수는 3만7801명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8.4%나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수는 점차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제주 관광객수는 85만9000여명으로 예년 수준의 75% 수준까지 올라왔다.
특히 7월 들어서는 하루 관광객이3만명대를 기록,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가 올해부터 다시 75% 감면돼 이용료가 인하된 것도 골퍼들의 제주행이 잦아진 이유로 꼽히고 있다.
몰려드는 골퍼들로 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고객들에게 '노 캐디' 라운딩을 권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8월말까지 휴가철에는 예약률이 100%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몰리는 골퍼들의 수요을 충당하고, 적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제주도 골프장의 경우 도민 4명이 골프장을 주중에 이용할 때는 정상가격 10만~11만원에서 4만원대 할인을 적용받아 두 차례 라운딩할 경우 최대 3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 기간 해외 골프 여행길이 막히면서 이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제주도 골프장뿐만 아니라 전국 골프장에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며 “골프장 예약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 전화까지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윈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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