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샷도 잘하지만 퍼팅도 잘하는 선수입니다. 2000년에는 퍼팅 부문 순위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1997년 마스터스 때 3퍼트를 한번도 하지 않고 우승했던 우즈도 같은 해 PGA선수권과 라이트컵에서는 형편없는 퍼팅 때문에 아주 고전했습니다. 우즈는 '그때 기본적인 퍼팅 자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합니다. 퍼팅에서 기본자세는 매우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수가 많습니다. 사진 A를 보면 양손이 볼과 같은 수직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손과 볼이 수직선상에 있지 않으면 그립이 앞쪽으로 움직이기 쉽고 클럽 페이스가 매번 바뀔 수 있습니다. 체중은 50대 50의 비중으로 양발에 동등하게 놓이도록 해야 합니다. 사진 B를 보면 볼의 위치는 약간 왼발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PGA 프로들은 대부분 볼을 왼발 뒤꿈치로부터 3~5㎝ 떨어진 지점에 놓습니다. 이것은 퍼팅할 때 클럽의 헤드가 스윙의 아크 중 가장 낮은 지점을 통과한 후 볼과 접촉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발의 발끝이 약간 열리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퍼터 페이스는 볼과 직각이 되도록 놓아야 합니다. PGA 분석자료에 따르면 퍼팅할 때 퍼터를 앞뒤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약 17%에 불과하며, 나머지 83%는 퍼터 페이스가 볼과 직각으로 놓여 있지 않아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진 C는 볼의 뒤에서 살펴본 셋업 자세입니다. 볼과 홀의 선상,즉 볼과 홀라인과 양발 끝의 선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릎은 약간 굽히는 듯 하는 게 좋습니다.상체를 너무 세우게 되면 오히려 양팔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습니다. 반면 상체를 너무 굽히게 되면 볼이 눈과의 수직선상에 놓일 수 없게 됩니다. 퍼팅의 기본적인 셋업 자세는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퍼팅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매일 한두차례 거울 앞에서 자세를 취해보세요. 이른 시일 내에 올바른 자세를 갖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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