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시장은 주식시장과 연관성이 크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회원권시장도 나름 시장을 형성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회원권시장도 현재는 동력이 떨어졌다. 앞으로도 주식과 균형을 이루면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골프회원권의 좋고 나쁨은 ▲접근성 ▲부킹 ▲코스레이아웃 및 관리 ▲서비스 ▲모기업 등을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투자의 목적으로 볼 때 모기업이 어디냐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골프장의 수익률인 과거에는 20~30% 정도 되면서 많은 골프장이 생겨났지만, 지난해 수익률이 10%대로 떨어졌다. 따라서 모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또한 거리상ㆍ교통상 입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입지의 측면에서 지난해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 라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착공될 예정인데, 착공이 되면 '학습효과'에 따라 수혜를 받는 회원권이 나올 것이다. 또 용서고속도로도 인근 골프회원권은 탄력성이 있다. 떨어질 때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조건으로 5개 골프회원권을 꼽아본다.(가격은 2월17일 기준)
엘리시안 강촌 : 엘리시안 강촌의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에서 50분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입지가 좋아졌고, 27홀에 비해 회원수도 적기 때문에 월 2회 부킹도 보장한다. 모기업도 GS건설로 튼튼하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도 좋다. 코스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코스 관리는 좋다. 비교가 되는 신원CC가 6억원대인 점으로 볼 때 좀 더 갈 수 있다.(1억8300만원)
블루헤런 : 말이 많았던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착공된다는 전제 하에서 블루헤런의 회원권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기면 인근에 IC가 생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모기업도 하이트로 튼튼하고 코스 레이아웃도 좋다. 코스가 여성적이기는 하지만 난이도도 어느 정도 있다. 입지가 좋아지면 3억원 이상 가능할 듯 보인다.(1억9000만원)
신라 : 블루헤런과 인접해 있는 신안 역시 제2영동고속도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분양을 하고 있지만 회원수가 27홀에 250명 정도로 적기 때문에 부킹이 잘 된다. 특히 신라는 회원의 추천장만 있으면 비회원에게도 부킹 양도가 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조경이 잘 돼 있고, 코스도 좋다.(2억3000만원)
기흥 : 용인-서울고속도로는 광교신도시와 연결해서 봐야 한다. 이러 측면에서 기흥은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흥은 인근에 있는 88, 뉴서울과 많이 비교된다. 두 골프장을 민영화 작업으로 대신 기흥으로 우회할 확률도 있다. 한달에 1회 이상 부킹이 가능하며, 부킹이 전화에서 인터넷으로 바껴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2억4600만원)
안성베네스트 : 안성베네스트는 서비스는 좋은데 낙폭이 큰 골프장이다. 안성베네스트는 거리적인 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하지만 삼성에서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 코스 관리, 부킹, 모기업 등 모든 면이 좋다. 삼성에버랜드가 인수를 하면서 3억원대에서 6억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지금은 당초 가격을 밑돌고 있다. 평택-음성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광명・목동쪽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한달에 2회 부킹이 가능하다.(2억2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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