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News

골프인구 줄어드는데… 올해 골프장 33곳 늘어나

2ProTM 2012. 1. 2. 15:06

올해 33개의 골프장이 개장할 예정이어서 전국 골프장 수는 작년 말 435개에서 46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올해 회원제 18개, 퍼블릭 15개 등 33개의 골프장이 개장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18홀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 개장하는 골프장 수는 33.5개다. 수도권이 11.5개로 가장 많고, 강원권 8개, 호남권 6개 순이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 수는 골프붐이 본격화된 2001년 이후 크게 늘기 시작해 2007년 32개, 2008년 33.1개에 이어 2010년 37.7개(이하 18홀 기준)로 절정을 이뤘다. 2001~2010년 영남권에서 개장한 골프장수가 57개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56.3개, 호남권 40.6개 순이었다.

작년엔 경기침체와 골프회원권 시세 급락,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피 등으로 신설 골프장이 27.3개로 줄었다. 올해 신설 골프장 중 5개는 작년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진 곳들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공사 중이거나 미착공 골프장 수는 130여개에 이르고 있다. 또 전체 골프장의 10% 정도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골프인구가 2009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골프장당 이용객 수가 감소하면서 경영난을 겪는 곳들이 많다"며 "공급과잉시대에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등 새 마케팅 방안을 찾지 못하면 일본처럼 골프장 버블 붕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