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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와 '회원권시세'

2ProTM 2008. 5. 22. 18:47
골프를 즐기기에 적당한 기온과 최상의 잔디 컨디션.

골프시즌이 절정을 맞는 매년 5월이면 골프장들이 가장 붐비면서 '지옥의 부킹난'으로 몸살을 앓는 시기이다. 골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골프장의 코스관리는 물론 예약과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명확한 평가가 내려지는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맘 때 쯤이면 골프회원권시세는 통상 약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골프장 이용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불만이 증가하게 되고 이런 부분들이 시세에 곧바로 반영되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시세 변동은 물론 주기만으로 모든 것을 분석할 수는 없다. 올해는 특히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골프장 관련 정책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골프회원권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프장의 건설에 대한 규제 완화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그린피 인하 등이 대표적인 요소이다. 여기에 장기적인 경기 불황도 시장의 불안요소로 더해지고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시장 처럼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거래가 부진한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골프회원권시장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일단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골프회원권시장의 지역별 특성과 수요층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거래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저점 매수를 기대하는 매수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다음달이면 장마가 시작되고 이른바 비수기에 접어들게 된다. 예년의 경우 비수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는 수요자가 많았다. 시세의 연중 사이클을 보더라도 하절기와 동절기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났다.

골프회원권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골프장의 개별적인 특성을 주시하며 지는 종목과 뜨는 종목에 대한 선구안을 토대로 삼아야 한다. 이용과 투자라는 '두마리 토끼사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가치'가 가장 우선이다.